사진 크기와 용량은 어떻게 다른가요
“사진 크기를 줄여 주세요”라는 말은 두 가지 뜻으로 쓰입니다. 가로세로 픽셀을 줄이라는 뜻일 수도 있고, 파일 용량을 줄이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이 둘을 구분하면 규격 맞추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세 가지 값
픽셀 크기는 이미지가 가로세로 몇 개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말합니다. 4032 x 3024처럼 표시됩니다. 화면에서 얼마나 크게 보이는지, 인쇄했을 때 얼마나 선명한지를 결정합니다.
파일 용량은 저장 공간을 얼마나 차지하는지입니다. KB나 MB로 표시됩니다. 업로드 제한에 걸리는 값은 대부분 이쪽입니다.
화질은 압축을 얼마나 세게 했는지입니다. 보통 1에서 100 사이 숫자로 조절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용량은 작아지고 이미지는 뭉개집니다.
셋은 이렇게 연결됩니다
픽셀 크기를 줄이면 용량도 줄어듭니다. 가로세로를 각각 절반으로 줄이면 픽셀 수는 4분의 1이 되므로 용량도 그 정도 비율로 내려갑니다. 이 방법은 화질 손실이 적습니다. 원래 크게 볼 일이 없는 이미지라면 손해가 거의 없습니다.
화질을 낮추면 픽셀 크기는 그대로인 채 용량만 줄어듭니다. 대신 압축 흔적이 남습니다. 사진의 매끄러운 부분, 특히 하늘이나 피부에서 얼룩덜룩한 무늬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용량을 줄일 때는 순서가 있습니다. 픽셀 크기를 먼저 줄이고, 그래도 모자랄 때 화질을 조정하는 것이 화질을 가장 잘 지키는 방법입니다.
용도별로 필요한 크기
| 용도 | 권장 가로 픽셀 |
|---|---|
| 이력서, 증명사진 (온라인 제출) | 300 ~ 600 |
| 블로그 본문 이미지 | 800 ~ 1200 |
| 쇼핑몰 상품 상세 | 800 ~ 1000 |
| SNS 게시물 | 1080 |
| 인쇄용 | 인쇄 크기와 해상도에 따라 다름 |
스마트폰 원본은 대개 가로 4000픽셀입니다. 위 표와 비교해 보면 온라인 용도로는 거의 항상 과분한 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상도(dpi)는 언제 신경 쓰나
인쇄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화면에서는 dpi 값이 표시 크기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300dpi로 맞춰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 인쇄를 전제한 것이므로, 실제로 확인해야 할 것은 픽셀 크기입니다.
예를 들어 가로 10cm로 인쇄하면서 300dpi를 원한다면, 필요한 픽셀은 약 1181입니다. 이보다 픽셀이 적으면 dpi 값만 300으로 바꿔도 실제로는 선명해지지 않습니다. 없는 정보를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줄인 사진을 다시 키우면 안 되는 이유
한 번 줄인 이미지를 다시 크게 만들면 원래 화질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줄이는 과정에서 버려진 정보가 복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확대하면 흐릿하거나 뭉개진 결과가 나옵니다.
압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압축한 JPG를 다시 저장할 때마다 화질이 조금씩 더 나빠집니다. 그래서 원본은 항상 따로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원본에서 새로 만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같은 크기인데 용량이 다른 이유
가로세로가 똑같은 사진 두 장인데 하나는 500KB, 다른 하나는 3MB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압축은 이미지의 내용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단순한 이미지: 하늘, 단색 배경, 로고처럼 비슷한 색이 넓게 이어지면 압축이 잘 됩니다
- 복잡한 이미지: 나뭇잎, 자갈, 털처럼 잔무늬가 빽빽하면 버릴 정보가 적어 용량이 큽니다
- 노이즈가 많은 사진: 어두운 곳에서 찍어 입자가 거친 사진은 특히 용량이 큽니다
그래서 “가로 1000픽셀이면 몇 KB”라는 공식은 없습니다. 목표 용량을 정해 두고 거기에 맞추는 방식이 확실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화질 숫자는 절대적인 값이 아닙니다
화질 85라는 숫자는 “원본의 85%“라는 뜻이 아닙니다. 압축 강도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눈금일 뿐이고, 같은 85라도 이미지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경험적으로는 이런 기준이 무난합니다.
- 90 이상: 인쇄용, 다시 편집할 파일
- 80에서 90: 웹 게시용. 대부분 이 범위면 충분합니다
- 70에서 80: 용량이 급한 경우. 자세히 보면 흔적이 보입니다
- 70 미만: 얼룩이 눈에 띕니다. 제출용으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정리
- 업로드가 막히면 대개 파일 용량 문제입니다.
- 용량을 줄일 때는 픽셀 크기를 먼저 줄이세요.
- 그래도 기준을 넘으면 목표 용량을 지정해 압축률을 맞추세요.
- 원본은 지우지 말고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