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사진 규격과 용량, 어디에 맞춰야 하나
증명사진을 제출하려는데 “규격에 맞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를 받으면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헷갈립니다. 크기가 문제인지, 용량이 문제인지, 형식이 문제인지 알려 주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확인해야 할 네 가지
제출처의 안내문에서 다음 네 가지를 먼저 찾아보세요. 대개 업로드 버튼 근처에 작은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 파일 형식: JPG만 받는지, PNG도 되는지
- 파일 용량: 몇 KB 또는 몇 MB 이하인지
- 픽셀 크기: 가로 x 세로를 지정하는지
- 인쇄 규격: 3.5 x 4.5cm 같은 실물 크기를 요구하는지
이 중 온라인 제출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것이 용량입니다. 사진관에서 받은 파일이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대부분 기준을 훌쩍 넘습니다.
픽셀 크기와 인쇄 규격은 다릅니다
“3.5 x 4.5cm”는 인쇄했을 때의 실물 크기입니다. 화면에서는 센티미터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걸 픽셀로 환산해야 합니다. 환산에는 해상도(dpi)가 필요합니다.
- 인쇄용으로 300dpi를 요구한다면: 3.5cm는 약 413픽셀, 4.5cm는 약 531픽셀
- 화면 표시용이라면 그보다 훨씬 작아도 됩니다
주의할 점은, dpi 값만 300으로 바꿔도 실제로 선명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픽셀이 부족하면 없는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인쇄가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충분한 픽셀로 촬영된 원본이 필요합니다.
규격에 맞추는 순서
1단계. 비율을 먼저 맞춥니다
증명사진은 대개 가로세로 비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3.5 x 4.5라면 약 7:9입니다. 원본이 다른 비율이라면 잘라내야 하는데, 이때 얼굴 위치가 규정을 벗어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여권 사진처럼 머리 크기와 여백까지 규정하는 경우도 있으니 안내문을 확인하세요.
2단계. 픽셀 크기를 조정합니다
필요한 픽셀보다 훨씬 큰 원본이라면 줄입니다. 온라인 제출만 할 거라면 가로 300에서 600픽셀이면 충분합니다. 이 단계만으로 용량이 크게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3단계. 용량을 맞춥니다
여기까지 하고도 기준을 넘으면 압축률을 조정할 차례입니다. 목표 용량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도구를 쓰면 화질을 감으로 낮춰 가며 반복 저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4단계. 얼굴을 확대해서 확인합니다
압축을 세게 하면 피부나 머리카락 경계에 얼룩 같은 무늬가 생깁니다. 증명사진에서는 이게 눈에 띄기 쉬우니, 저장 후 얼굴 부분을 확대해서 한 번 보세요. 얼룩이 보인다면 목표 용량을 조금 올리거나 픽셀 크기를 더 줄여 여유를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이미 압축한 파일을 다시 압축합니다. 저장할 때마다 화질이 계단식으로 나빠집니다. 원본을 보관해 두고 매번 원본에서 새로 만드세요.
아이폰 사진을 그대로 올립니다. 아이폰은 기본 설정에서 HEIC 형식으로 저장하는데, 대부분의 제출 시스템이 받지 않습니다. 설정의 카메라 항목에서 저장 형식을 호환성 우선으로 바꾸면 다음부터는 JPG로 찍힙니다.
여러 곳에 같은 파일을 씁니다. 제출처마다 규격이 다릅니다. 한 번 맞춘 파일이 다른 곳에서도 통과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안내문을 매번 확인하세요.
인쇄용과 온라인용은 따로 만드세요
같은 증명사진이라도 인쇄해서 붙일 것과 온라인으로 올릴 것은 요구가 정반대입니다.
인쇄용은 픽셀이 많아야 합니다. 3.5 x 4.5cm를 300dpi로 뽑으려면 약 413 x 531픽셀이 필요하고, 이보다 적으면 인쇄물이 흐려집니다. 용량은 신경 쓸 필요가 거의 없으니 화질을 높게 유지하세요.
온라인용은 반대입니다. 화면에 작게 표시되므로 픽셀은 적어도 되고, 대신 용량 제한이 걸립니다.
그래서 원본 하나를 두고 용도별로 두 벌을 만드는 것이 편합니다. 인쇄용은 원본에 가깝게, 온라인용은 크기와 용량을 줄여서 따로 저장해 두면 필요할 때마다 다시 작업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관에서 받은 파일을 그대로 쓰기 어려운 이유
사진관에서 주는 파일은 인쇄를 전제로 만들어집니다. 가로 2000픽셀이 넘고 용량도 5MB를 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인쇄에는 알맞지만 온라인 제출 기준에는 거의 항상 걸립니다.
또 하나, 사진관 파일은 여러 장이 한 시트에 배열된 형태로 오기도 합니다. 이 경우 한 장만 잘라내는 작업이 먼저 필요합니다. 잘라낸 뒤에 크기와 용량을 맞추는 순서로 진행하세요.
개인정보가 담긴 사진이라는 점
증명사진은 얼굴이 그대로 담긴 개인정보입니다. 온라인 변환 도구 중에는 파일을 서버로 전송한 뒤 처리하는 곳이 많습니다. imgzet은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사진이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