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남는 위치 정보(EXIF), 지우고 올리기

2026. 08. 03

중고 거래 글에 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그 파일에 촬영 위치가 좌표로 들어 있다면 어떨까요. 사진 파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가 함께 저장됩니다.

EXIF가 뭔가요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가 파일 안에 같이 적어 두는 정보입니다. 정식 명칭은 Exchangeable Image File Format이고, 보통 EXIF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것들이 들어갑니다.

  • 촬영 일시: 몇 년 몇 월 며칠 몇 시에 찍었는지
  • 기기 정보: 카메라나 스마트폰 모델명
  • 촬영 설정: 조리개, 셔터 속도, ISO, 초점 거리
  • 위치 정보(GPS): 촬영 장소의 위도와 경도

이 중 신경 써야 할 것은 위치 정보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위치 서비스를 켜 두고 찍었다면 좌표가 그대로 남습니다.

어디까지 위험한가

과하게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SNS와 커뮤니티는 업로드 과정에서 EXIF를 지웁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이 그렇습니다. 서버 부담을 줄이려고 이미지를 재처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부가 정보가 함께 사라집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이렇습니다.

  • 파일을 그대로 첨부해서 보낼 때 (이메일, 메신저의 파일 전송)
  • 이미지를 재처리하지 않는 개인 블로그나 자체 제작 사이트에 올릴 때
  • 클라우드 링크로 원본을 공유할 때

즉 “이미지로 올리기”가 아니라 “파일로 건네기”에 가까울수록 위험합니다.

확인하는 방법

윈도우: 파일 우클릭 → 속성 → 자세히 탭. 카메라 정보와 GPS 항목이 보입니다.

맥: 미리보기로 열고 도구 → 인스펙터 표시. GPS 탭이 있으면 위치가 기록된 것입니다.

아이폰: 사진 앱에서 사진을 열고 위로 스와이프하면 촬영 정보가 나옵니다. 지도가 보이면 위치가 들어 있습니다.

지우는 방법

방법 1. 변환 도구에서 지우기

이미지를 다시 저장하면 EXIF가 따라오지 않습니다. imgzet은 EXIF 메타데이터 제거가 기본으로 켜져 있어서, 용량을 줄이거나 형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정리됩니다. 고급 옵션에서 상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위치 정보가 담긴 원본이 어딘가로 전송되는 일도 없습니다. 개인정보를 지우려고 그 파일을 남의 서버에 올리는 건 앞뒤가 맞지 않으니까요.

방법 2. 애초에 기록되지 않게 하기

아이폰: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위치 서비스 → 카메라 → 안 함으로 설정하면 이후 촬영분에 위치가 남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카메라 앱 설정에서 위치 태그(또는 위치 저장) 항목을 끕니다. 기종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미 찍은 사진에는 적용되지 않으니, 기존 파일은 방법 1로 정리하셔야 합니다.

방법 3. 공유할 때 선택하기

아이폰에서 사진을 공유할 때 상단의 옵션을 누르면 “위치” 항목을 끌 수 있습니다. 그 상태로 보내면 위치 없이 전달됩니다. 한두 장이라면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사진에 찍힌 것도 정보입니다

EXIF만 신경 쓰면 될 것 같지만, 사실 더 자주 문제가 되는 것은 사진에 그대로 찍혀 있는 내용입니다.

  • 창밖 풍경에 보이는 건물이나 간판
  • 택배 상자에 붙은 송장 (이름, 주소, 전화번호)
  • 화면 캡처 구석에 남은 계정 이름이나 알림
  • 반사된 유리나 안경에 비친 주변

중고 거래 사진에서 특히 자주 일어납니다. EXIF는 도구로 지울 수 있지만 이건 촬영할 때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올리기 전에 사진을 확대해서 구석까지 한 번 훑어보세요.

확인해 볼 만한 습관

  • 밖으로 나가는 사진은 한 번 변환해서 보냅니다. EXIF가 정리되고 용량도 줄어듭니다.
  • 화면 캡처는 올리기 전에 가려야 할 부분을 칠합니다. 모자이크보다 단색으로 완전히 덮는 편이 안전합니다.
  • 위치가 중요한 사진(가게 소개 등)이라면 오히려 남겨 두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판단하세요.

다 지우는 게 좋은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촬영 설정 정보는 사진을 배우는 사람에게 유용하고, 촬영 일시는 나중에 정리할 때 도움이 됩니다.

기준을 하나 잡자면 밖으로 나가는 파일은 지우고, 내가 보관하는 원본은 남겨 두는 것입니다. imgzet은 원본을 건드리지 않고 새 파일을 만들어 내려받는 방식이라, 원본은 그대로 두고 공유용만 정리할 수 있습니다.